이럴진대 한국 의료가 세계 최고이면 뭐 하나.
밤 사이 장기간 주차로 차가워진 실내 공간을 영상 10도 이상으로 데우는 데에는 5분 정도가 걸렸다.물을 마시거나 등받이 높이를 바꾸는 등 거주성(居住性) 측면에서 EV9은 최상위 모델로 손꼽힐 만했다.
차선 변경 시 큰 덩치답지 않게 경쾌한 가속감을 보여줄 땐 대형 전기차의 장점이 무엇인지 체감할 수 있었다.첨단 난방 기술은 한파에 더 빛났다.이렇게 타고 내리고 또 대기하면서 꼬박 5시간을 가족들과 EV9에서 보냈다.
김재형 기자 monami@donga.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2WD 20인치 기준 EV9의 저온에서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상온(490km)의 약 76% 수준인 370km.
200kWh까지 kWh당 120원 기준)으로 치면 2400원을 쓴 셈이다.
그런데도 한 등급 아래 ‘EV6(2WD 20인치)의 저온 주행거리가 상온의 92%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EV9의 겨울철 전비(kWh당 주행거리) 효율 악화가 심각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생길 순 있다.미친 듯이 몰아붙인다고 창조적인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니거든요.
굉장히 걱정스럽습니다.―사상 초유의 예산 삭감이 이뤄졌는데 연구노조나 학생들을 제외하면 너무 조용합니다.
액수도 얼마 안 되고요.김경호 선임기자 jijae@hani.